올해에는 정말로 일기를 써보려고 했다.
그런데 한 4월 즈음부터 갱신이 끊겼다.
1개월 밀리고 2개월 밀리고 3개월 밀리고...
그러다가 10월이 되었다. 거짓말인가?
만년 다이어리여서 그냥 아무일도 없었던 척 2025년 4월부터 이어서 쓸까 싶다.
그러다가 차라리 사이버 일기는... 조금 더 쉽게 쓰지 않을까 싶어져서 카테고리를 개설했다.
일기라는건 그때의 감정과 기분과 하루를 박제시키는 행위인지라,
나중에 다시 보면 그만큼 재밌는 게 없다.
즐거운 일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즐거울 때의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록에 조금 더 충실해져보려고 다짐했(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최근의 경사...
역시 9월 30일에 전달받은 공모전 수상 소식
문자가 왔을 때의 떨림과 전율을 잊을 수가 없다.
너무너무 기뻐서 가슴이 쿵쾅거리고 손이 떨리는 감각을... 잊고 살았었는데 말이다.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요즘 매일매일이 어쩐지 축축 쳐지고 우울했는데
조금은 동기가 생기고 의욕이 생긴 것 같다.
이 감각을 잊고 싶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다.